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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planning

“아끼면 변비된다” 일상 글쓰기로 기획연습하기

 

 

지난 60일 동안 매일 글쓰기를 해오고 있습니다.
‘경험수집잡화점’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온라인 동기부여모임들을 운영해오고 있는 Peter Kim이라는 분을 우연히 브런치에서 알게되고 나서부터입니다. 글쓰기를 시작하도록 도움주신 것,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매일의 배변활동과 같은 글쓰기

늘 먹던 음식이라도 매 끼니때 마다 먹듯이
늘 일상을 마주하고 출퇴근하고 일을 하고
새로운 식당에 외식을 하면 새롭고 맛나게 먹듯이
새로운 지식과 의외의 경험을 하고 속에서 해석해냅니다.

머릿 속을 맴도는 경험과 지식, 감정과 유머들을 어떻게 그냥 둘 수 있나요?
그것을 배출해내야 합니다. 매일 화장실 가듯이.

안물안궁! 처럼 무서운 말도 없습니다.

기획이라는 행위도 배변활동 같습니다.
책을 읽든 경험을 하든 귀동냥을 하든 뭔가 인풋이 있어야하죠.
뭔가 새로운(내가 모르던) 게 있을 겁니다.

익숙한 것 낯설게 보면서, “어, 이거랑 이거랑 조합하면 괜찮겠네”하면서 탄생합니다. 해아래 새 것은 원래 없다고 성경에 나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교보문고, 텐바이텐 같은 잡화점, 때로는 비싼 돈주고 구입한 사라장의 공연, 애들이 가고 싶다는 롯데월드도 갑니다.

금방 소화가 되어 나오면 좋겠지만, 대기만성형도 있다는 것도 잊으면 안됩니다. 인생에는 저마다의 속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속담책을 우연히 펼쳤다가 연상해본 글쓰기입니다.


어린이 속담책 보고 만든 글쓰기의 장점 리스트

가난한 집에 자식이 많다
블로그, 브런치에는 지식이 많다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가까운 글동무가 먼 일가보다 낫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내 댓글이 고와야 오는 댓글도 곱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자잘한 글쓰기에 내 콘텐츠 쌓는 줄 모른다

가랑잎에 불 붙 듯 한다
글쓰는 사람은 오래 타오른다

가마 타고 시집가기는 다 틀렸다
폼나는 정식 작가 아니나 구독자 있는 브런치 작가다

가뭄에 콩 나듯 한다
사시사철 글이 난다

가재는 게 편이듯
글쟁이는 작가 편이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글동무들 단톡방에 웃음 잘 날 없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브런치에 붙었다 블로그에 붙었다 한다

갈수록 태산이다
갈수록 글 쌓이다

값도 모르고 싸다 한다
글값 모르고 쉽다 한다

강물도 쓰면 준다
글감은 써도 안준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같은 글이면 지나가는 페북보단 남는 블로그와 브런치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산다
열심히 글써서 인사이트 준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글초보 때 생각으로 겸손히 쓴다

 

 

아래는 제가 그동안 써보았던 기획에 대한 글입니다.

https://brunch.co.kr/@pedro-nekodaddy/57
https://brunch.co.kr/@pedro-nekodaddy/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