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과 디테일의 대가, 봉준호 감독
오늘, 2020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작품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 출연진 모두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사입니다. 제가 본 영화는 살인의 추억(Memories of Murder), 괴물(Host)인데요. 아주 잊을 수 없이 생생히 각인되었던 영화죠. 인터넷에서 봉준호 감독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좋은 글을 만났습니다. “저는 서로 섞일 수 없는 아주 이질적인 것들을 한 화면에 섞어놓는 것을 좋아해요.” - 베를린 마스터클래스, 2015년 2월 12일봉준호 영화에는 항상 이질적인 것들이 함께 등장합니다. 에서 도시 형사와 시골 형사, 에서 한강에 뜬금없이 괴물이 나타난다는 아이디어, 에서 범죄와 광기에 휘말린 국민 엄마, 에서 빈민들의 꼬리 칸과 호..
더보기